외국인 3000계약 순매도 전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급락하면서 단숨에 162선으로 후퇴했다. 급속하게 악화된 수급상황이 지수선물을 크게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이틀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수급 불안감을 크게 키웠다. 당황한 지수선물은 변변한 반등 장세 한 번 만들어내지 못하고 미끄러지기만 했다.
8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6.14포인트(-3.64%) 급락한 16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
지수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2.00포인트 낮은 167.05로 거래를 시작했다.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본격 조정 장세를 나타낸 것.
최근의 상승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의 반등이 예견되기도 했으나 단기 급등에 지친 탓인지 지수선물은 별다른 저항 없이 마감까지 일방적으로 밀렸다.
장중 고가는 9시5분에 기록한 167.55였으며 저가는 오후 2시21분에 기록한 162.85였다. 고가는 시가 수준에서 저가는 종가 수준에서 형성하면서 하락장을 전형을 보여준 셈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물이 많지 않았고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선물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았으나 현물시장이 크게 빠지면서 선물시장도 흔들렸다"고 설명한 뒤 "다만 최근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옵션만기로 매도 우위로 돌아선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4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2930계약 순매도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최대 규모 매물을 쏟아낸 것.
개인이 2445계약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기관도 269계약 순매수했다. 이틀 연속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던 증권은 329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282계약 순매수가 이뤄졌다. 차익거래에서 27억원 매물이 쏟아졌지만 비차익에서 309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미결제약정은 2322계약 줄어든 9만1370계약을 기록했다. 최근 매수 포지션을 늘렸던 외국인이 일부를 청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3만계약 가량 줄어든 35만6726계약을 달성했다.
베이시스는 대략 0.4~1 수준에서 움직였으며 종가 베이시스는 0.22로 떨어졌다. 괴리율도 -0.29%로 악화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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