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기관 일제히 차익매물 쏟아내..PR도 보합권
코스피 지수가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닷새간 연일 강세를 기록하며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쌓인 상황에서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금융주의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감으로 다시 8000선을 하회하면서 마감하자 이를 계기로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내증시 역시 이번주부터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1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도 1330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갭상승하고 나스닥 선물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하방압력이 강화되고 있다.
그나마 코스피 시장의 믿을만한 주체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7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32포인트(-0.49%) 내린 1291.5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 58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닷새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선물 시장에서도 350계약을 매도하고 있다. 다만 개인이 38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세도 33억원 가량 소폭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1.49%)와 건설업(-1.04%), 금융업(-0.99%), 증권(-0.91%) 등 일명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1.90%)과 의약품(0.97%) 등 비교적 비중이 작은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로이카주의 경우 지나치게 올랐다는 부담감과 동시에 지수의 하락전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51%) 내린 5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03%), 신한지주(-2.02%), KB금융(-1.85%)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0.23%)과 LG전자(0.21%)는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45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6포인트(0.82%) 오른 451.60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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