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이 경영진 사재출연 등 최후의 카드를 동원해 워크아웃을 재추진한다.
7일 C&우방에 따르면 지난 6일 대구은행 등 채권단의 아크아웃 무산 결의와 관련해 임병석 C&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 상거래 채권자 100억원 추가탕감, 임금채권 40억원 탕감, 계열사의 연 100억원 이익창출 능력 등 이슈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만큼 채권단의 동의를 구해 워크아웃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C&우방 고위관계자는 "워크아웃 최종 인가를 위해 최선의 자구책을 동원했지만, 결국 무산되면서 지역경제 및 건설업계에 피해를 미치게 된 점은 유감"이라며 "그러나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이 나머지 채권단에 타협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C&우방의 담보비율 75%를 확보하고 있는 대구은행에 145억원 추가 운영자금 분담을 요구할 계획이며, 대한주택보증에도 출자전환 금액을 200억원 정도 추가로 양보해 줄 것을 부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C&우방 워크아웃 계획에 대해 채권단 반대율이 25%가 넘어 본 인가가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