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6일 정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례 라디오연설의 화두는 크게 두가지로 경제와 안보다.
우선 경제 분야에서는 제2차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성과와 의의를 국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실제 2일 막을 내린 런던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는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부실자산 처리 등 그동안 한국이 강력 주장해온 내용들이 대거 포함됐다. G20 회담 성과에 고무된 이 대통령은 런던 현지 프레스센터를 직접 방문, 브리핑에 나섰을 정도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따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용이 많이 드는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협상에는 당장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게 된다는 점을 밝히고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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