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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이정욱, 추가로 2억 건네받았다"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노건평씨를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5억원을 건네받은데 이어, 지역 기업인들이 조성한 2억원을 추가로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3일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억원 등 총 7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 전 원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은 2005년 4.30 재보선에서 격전지였던 김해갑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며 노씨를 통해 박 회장의 돈 5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이 전 원장은 2005년 4월 중순 지역 기업인들이 조성한 2억원을 노씨를 통해 더 전달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노씨는 검찰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김해에서만큼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도와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송은복 전 김해시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며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시장은 또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며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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