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상승무드 만끽한 시장...품목불문 일제히 상승...금만 소외
어제 뉴욕상품 시장이 급등했다.
지난주 美원유재고량의 예상밖 감소에 상승압력을 축적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은 어제 3월 美자동차판매 증가 소식까지 확인한 후 급등, 상품시장 전체에 급등의 불을 짚혔다.
글로벌 경제 회생을 위해 1조달러 가량의 추가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금융시스템에 대한 규제 강화를 논의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구체적인 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한 G20 회담으로 향후 상품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일정부분 씻겨나간 것또한 호재였다.
2월 美내구재주문 및 공장주문이 전기 및 시장 예상을 모두 상회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어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8.47포인트(3.9%) 상승한 225.76을 기록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 밤 9시 30분에 발표 예정인 美노동청 집계 3월 비농업부문 고용 및 실업률 하락에 대한 내성만 확인한다면 내주에도 고점을 높이는 상승을 기대할만 하다.
◆ 유가 나흘만에 50불 회복
어제 NYMEX 5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25달러(8.8%) 상승한 52.64달러까지 치솟아, 3월 12일 이후 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제도 상품시장도 '더이상의 최악은 없으니' '빠지면 사자'는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원유가격 상승에 가솔린과 난방유 선물가격 또한 각각 7.15%, 6.93% 씩 상승했으며, 천연가스선물가격도 2.35% 상승했다.
◆ 구리값 작년 11월 4일 이후 최고
어제 COMEX 5월만기 구리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4.1센트(2.2%) 상승한 1.89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기준 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내구재 및 공장주문 지표가 예상밖의 호전을 보여 산업경기의 회생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아 산업용 금속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COMEX 알루미늄 최근월물 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전일대비 1.75센트(2.75%) 65.5센트를 기록, 종가기준 65센트를 상회한 것은 닷새만의 일이다.
◆ 곡물 및 농산물 가격 일제히 상승!
증시가 상승하고, 유가 및 비철금속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옥수수와 대두, 밀을 비롯한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상승폭을 넓혔다.
CBOT 5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6.5센트(1.6%) 상승한 4.025, 동일만기 대두선물 가격은 25센트(2.6%) 상승한 9.77달러로 거래를 마감, 각각 7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부쉘당 25센트(4.8%) 상승한 5.505달러를 기록,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설탕선물가격이 2.59%, 코코아선물가격이 3.17%, 커피선물가격이 2.01% 상승했다.
◆ 귀금속 희비 엇갈려...금↓ vs 은, 백금, 팔라듐↑
달러 약세와 오일 강세에도 불구, 인플레 헷징 수단으로서의 매력보다는 안전자산 보유에 대한 회의감이 더욱 크게 작용해 금값은 1주일여만에 또 다시 900달러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다.
COMEX 6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8.80달러(2%) 하락한 908.90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한 때는 894.9달러까지 급락해 900달러 붕괴를 경험했다.
세계 최대 금ETF인 SPDR의 추가 금매입은 3월 27일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값이 하락한 반면 금에 비해 산업용 수요가 많은 은, 백금, 팔라듐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COMEX 5월만기 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5센트(0.4%) 상승한 13.025달러에 거래됐으며, NYMEX 6월만기 백금선물가격은 온스당 22달러(1.9%)상승한 1,165.80달러,동일만기 팔라듐선물가격은 온스당 1.20달러(0.5%) 상승한 22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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