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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관, 지난해 中企제품 구매율 60.7%

2003년 이후 최저 기록...법정의무구매율 미달도 20% 달해

지난해 정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이 60.7%까지 떨어지는 등 03년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법정의무구매율을 지키지 못한 기관도 전체 기관의 20%에 달했다.

중소기업청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의원(한나라당 구미을)에게 제출한 '2008년도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이 구매한 물품총액은 105조원으로 전년대비 약1조원 정도가 감소했으나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은 약 64조원으로 전년의 72조원보다 8조원이 감소했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도 60.7%까지 떨어져 당초 목표인 68.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김의원은 비판했다. 공공기관 163개 중 구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기관은 84개였으며 법정 의무 구매율인 50%를 지키지 못한 기관도 27개에 달했다.

이에 김의원은 "중소기업 살리기에 앞장서야할 정부의 성적이 이렇다면 누가 정부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하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규정을 강화하고, 공공구매지원관을 적극활용하여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을 높이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66조4000억원으로 정해졌으며 총구매액 111조의 60% 정도로 지난해보다 더 낮은 수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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