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에는 요즘 UCC(사용자가 직접만드는 영상) 교육 열기가 뜨겁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21세기 정보화시대에 구와 구민간의 원활한 소통을 신속하게 해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UCC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정보화 교육에 남다른 관심이 많은 이호조 구청장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UCC는 기업에서 마케팅을 위한 홍보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행정기관에서도 고객서비스 산업창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UCC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주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일 매회 2시간씩 30여명을 대상으로 왕초보, 초급, 중급 과정으로 구분해 수준별 교육이 5층 전산교육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pos="C";$title="";$txt="엄마와 아들이 함께 한 UCC 교육 장면";$size="550,366,0";$no="200903311435534983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교육 내용은 주로 UCC제작 이론교육에서부터 프리미어를 이용한 동영상 편집교육,카메라 작동 및 촬영기법교육, 인코딩(파일변환)교육 등 실생활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주 2회씩 총 12시간의 교육이 끝나면 교육생 모두 1편의 작품을 제출, 매월 한 차례씩 작품 발표회를 통해 교육생들은 물론 성동구 주민과 직원이 모여 UCC작품을 감상하고 서로 작품평가도 한다.
지난 연말 성동구에서 개최한 제1회 콘테스트에서 영예의 대상을 안고 현재 '왕초보 교육강사'로 나선 이춘희(40, 성수동)는 “한 번도 접하지 않은 UCC교육을 처음에는 매우 생소하여 어색하였는데 배우면서 동영상이 너무나 신기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아들과 함께 동영상 작품을 만들 수 있는다 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동영상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UCC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구가 실시한 UCC교육은 총 668명 인원이 교육에 참가했고 300편이상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그 중 많은 작품들이 구청에 설치돼 있는 IP-TV로 수시로 방영되고 있다.
성동의 UCC교육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12월 부서당 1명씩을 선정, 부서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자세히 소개해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올 1월 사이버 홍보팀이 발족되고 얼마 전인 3월 13일에는 주민이 주축이 돼 구성된 사이버홍보단 30여명 발대식을 가져 주민이 직접 구와 동의 다양한 행사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영상물로 제작해 IP 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또 유비쿼터스시대 인재양성을 위한 직원 정보화능력 제고방안을 마련, UCC교육을 상시학습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한편 2009년 하반기 부터는 반드시 UCC교육을 이수해야만 승진이 가능하다.
성동구의 이러한 구민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은 IP TV운영에도 잘 나타나 있다.
지난해 12월 구청 민원플라자와 엘리베이터, 동 주민센터, 보건소 등 다중이용시설 총 29개 소에 설치돼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지난 1월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다.
그 결과 다른 자치단체보다 앞서 있어 잦은 문의와 견학 사례로도 이어지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초ㆍ 중ㆍ고학생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UCC콘테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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