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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감소에 아태지역 투자은행들 울상

인수합병(M&A)시장의 침체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투자은행들의 순익이 급감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투자은행들의 올해 1분기 수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2001년 이후 분기별 사상 최저 기록이다.

이는 코카 콜라의 중국 주스업체 후이위안 인수가 무산되는 등 이 지역 M&A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자금시장은 다른 지역보다 나은 상태다.

어니스트 앤 영의 로버트 패트리지 이사는 “경기 침체기에는 헐값에 나온 회사를 대상으로 한 적대적 M&A가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40% 이상 급감하고 자금이 메마른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 사냥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노무라 홀딩스가 29억8000만달러의 주식 발행을 통해 1억8700만달러를 수수료를 받아 최고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8900만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UBS가 차지했다.

전세계적으로 투자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45%나 급감했다. 하지만 전체 발행이 67% 증가한 아태지역은 그나마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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