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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강점갈고 닦아 불황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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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바이오·LG화학-전기자동차 전지·SK-발전소 건립



대기업들이 신수종 사업 발굴을 통한 '위기경영' 돌파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스트롱포인트'(강점)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으로 신성장동력 찾기에 고심해 온 한화그룹은 항체치료제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선정, 본격 추진한다.



LG화학은 올초 미국 GM사에 리튬이온폴리머 전지를 단독 납품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충북 오송공장에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한다.

 

그런가하면 SK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자회사인 K-Power(K파워)를 통해 추진해 온 발전소 사업을 SK E&S 등 다른 계열사로 확대,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화는 30일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과 드림파마를 통해 항체치료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항체치료제는 2006년 말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 바이오센터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국내 대기업 중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것은 한화가 처음이다.한화는 시험이 끝나는 대로 항체 치료제를 양산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를 위해 31일 1단계로 305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항체치료제 생산시설을 오송과학산업단지내에 건립한다.

 

세계 항체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372억달러(약 52조원)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이 분야는 연간 30% 가까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오창과학산업단지내 전기자동차 전지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올초 미국 GM사의 전기자동차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단독 공급자로 선정됨에 따라 전지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이번에 공장을 증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LG화학은 전지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2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 25일 계열사인 SK E&S를 통해 경기도 평택 고덕복합화력발전소 건립 시행자로 선정됐다.



SK E&S가 발전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 E&S는 오는 201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62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고덕열병합발전사업은 800MW급 친환경 LNG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것으로 SK E&S가 전반적인 사업을 맡게 된다.



SK는 자회사인 K-Power를 통해 2006년부터 광양지역에 발전용량 1074MW의 국내 최초 민간 상업발전소인 광양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 운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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