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금매입 몰리는 이유는
백화점 업체들의 금 매입 행사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는 일반 금 매입업체보다 접근성이 좋고 더 높은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 매입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백화점에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고객이 현금화한 금은 총 2만7403g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9억5000만원 가량이다.
금을 팔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 수는 모두 602명으로 한명당 45.5g을 바꿔간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금매입량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외환위기 당시 1인당 15~18g 매입량을 기록했다.
순도별로는 24K가 1만4641g으로 매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18K(3293g), 14K(3319g)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대학생이 주로 귀걸이 커플링 등 14K 18K 금 제품을 많이 팔았으며 30대 주부들은 돌반지와 돌팔찌 등을 현금으로 바꿨다. 또 50~60대 고객들은 혼수 예물, 목걸이, 팔찌 등 순금제품을 현금으로 바꿨다. 특히 금두꺼비, 금열쇠 등을 많이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실시한 금 매입 행사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27일까지 7억7100만원 금 매입을 기록했고, 갤러리아백화점도 26일부터 27일까지 2500만원어치 금을 매입했다.
김동환 현대백화점 장신구 바이어는 "금 매입에 대한 하루 평균 전화문의가 30∼50건에 달하는 등 금을 팔려는 고객들이 계속 몰릴 것 같다"며 "방문 고객이 늘면서 1층 장신구, 잡화 매장도 덩달아 붐비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pos="C";$title="";$txt="▲현대백화점 금매입 서비스를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이 금을 팔기 위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고객이 금 매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size="510,765,0";$no="200903300757238899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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