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이건산업과 함께 남미에서 조림 사업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선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총 58만6000달러(약 9억원)를 들여 우루과이에 유로탤리(EUROTALY)라는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이건산업과 함께 현지에 5500만 달러를 투자해 2만헥타르(㏊)의 조림지를 매입, 탄소배출권 사업을 벌이기 위한 것으로, 이건산업은약 2%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게 된다.
포스코는 해외에서 나무를 심어 탄소를 줄이는 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내 공장을 세우는데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2만㏊의 조림지는 연간 약 2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루과이 중동부 지역에서 부지 매입을 추진, 오는 9월부터 유칼립투스 수종을 심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3월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 사무국에 탄소배출권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유엔 승인을 받게 되면 국내 1호 조림 탄소배출권 기업이 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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