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해 화제가 된 인도의 타타자동차가 초저가 차량 '나노'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타타는 초기 나노 판매 계획을 최대 50만대로 잡았다. 전문가들은 나노가 오는 4월 9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판매가 최저 12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노는 공기청정기와 라디오, 안락 좌석 등 불필요한 옵션을 모두 없애고 인도에서 12만3360루피(약 243만2000달러)에 팔고 있다.
더 나아가 라탄 타타 회장은 선착순 10만명 중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최저 가격을 보증해주는 전략으로 고객 몰이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큰 타격을 입은 타타는 저가 차량인 나노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CSM 월드와이드의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인 푸니트 굽타는 "나노는 향후 4~5년동안 시장에서 저가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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