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한국음원제작자협회(회장 이덕요, 이하 음제협)와 디지털 컨텐츠 네트워크 협회(대표 양원호, 이하 DCNA)는 온라인 상의 음원 저작권 보호와 관련,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1500여 음반제작자의 16만여곡을 관리하는 음제협과 국내 30여개 P2P 사업자들로 구성된 DCNA는 음원의 합법적 이용을 위한 저작권 보호기술의 적용 유무 및 진행현황을 파악키로 하고 기술 조치 이행 실태 점검에 들어간다.
이번 점검은 DCNA 회원사 중 음제협과 합의한 12개 회원사의 저작권 보호 이행실태 파악과 음제협과 합의를 하지 않은 12개 사업자들의 기술적 보호조치 정도를 비교, 파악한 후, 합의에 따른 신탁음원 불법 공유여부 정도를 판단하는 일이다.
음제협 이덕요 회장은 "DCNA와의 합의 시점 전후를 비교한 결과 상당부분 실효(음악 카테고리 삭제, 사이트 폐쇄, 불법음원 감소 등)를 거두고 있지만, 신생업체들이 회원 확보를 위해 여전히 불법으로 음원파일 공유행위를 조장하고 있어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음제협은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향후 DCNA를 통한 웹스토리지 서비스에서의 유료음악서비스 진행방향을 정립하고, 음원권리 보호에 미흡한 업체에 대해서는 유료화 협상에서 배제하는 등 대응수위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음제협은 지난해 11월 막대한 용량의 불법 음악파일 유통을 묵인한 포털사이트 N사와 D사에 대해 형사고소를 제기한 바있다. 앞으로도 민사 소송 등을 통해 포털사이트에 강경하게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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