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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박정현이 1년 3개월 만에 7집 앨범으로 컴백했다.
앨범명은 '텐 웨이즈 투 세이 아이 러브 유'(10 ways to say I love you)로 연인과의 사랑도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되는 것처럼 음악도 다양하게 추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타이틀 곡은 '비밀'. '치카치카' '선데이 브런치' '사랑이 이런게 아닌데' 등 앨범에는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6집부터는 앨범을 듣고 있으면 공연을 보는 것 같이 착각에 빠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박정현은 "한 트랙, 한 트랙 들어보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좋은 앨범이죠"라며 자부했다.
박정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몇 개 있다. R&B의 디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음악과 공부를 병행하는 뮤지션, 라이브 음악방송을 주로 선호하며, 친분있는 가수들이 게스트 출연을 부탁하면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김조한 대니정 김형석 성시경 등 음악 패밀리들과 수년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가수.
박정현이 표현하는 음악은 심금을 울린다. 공연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것은 앰프나 스피커가 아닌 그녀의 목소리. 작은 체구지만 뿜어져나오는 에너지는 가히 상상 이상이다. 매회 공연 때마다 매진사례를 이루는 것은 박정현의 음악이 표현하는 것이 한국 정서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박정현은 가수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어서 뮤지컬도 했으니, 친구들은 당연히 뮤지컬 배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대학 때도 박정현은 뮤지컬 공부를 꾸준히 했다.
"연기에 관심이 많아요.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했다. 연기를 하면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는 제가 연기를 잘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스로도 어색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부러워요. 연기보다는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 연출 쪽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는 그쪽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할 생각이에요. 물론 음악은 평생할겁니다"
박정현은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동안 음악과 영문학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둘 중 하나도 소홀하고 싶지 않아서 학교를 다니는 기간이 길어졌다. 박정현의 측근들은 그녀가 공부를 재법하는 편이라고 증언했다. 휴학이 길어지니까 복학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지만, 그녀는 마지막 남은 학기를 끝내고 음악에 전념한다는 생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음악에 매진하고, 하반기에는 졸업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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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랐지만 부모님 때문에 한국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대학은 졸업해야 한다'는게 어른들의 말씀이시죠. 아무리 할 일이 있고,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학교는 마치는게 낫다고 하시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9월 학기에 복학해서 마무리 지으면 될 것 같아요"
처음 그녀가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부모는 반대했다. 반대의 이유로는 음악하는 것이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 어느 순간 인기도 떨어지고, 음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게 부모의 생각이었던 것.
박정현은 친분있는 사람들의 제안에 쉽게 거절하는 편이 아니다. 가급적 부탁이나 제안은 잘 들어보고 승낙하는 편이다. 활동을 쉴 때도 이들의 부탁 때문에 음악 무대에 자주 나서기도 했다. 물론 가수가 활동을 많이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원래 음악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의 부탁을 쉽게 저버리지는 않아요. 이들과 함께 노래하는 것 또한 내 행복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김조한, 대니정과 친하다는 박정현은 "이번 앨범 활동은 조금 길게 할 생각이에요. 활동 말미에는 공연도 계획중이고요. 제 공연에 친한 친구들이 게스트로 나서면 정말 좋겠죠? 제 앨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미소짓는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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