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세린 CFO "외부자금 수혈 필요없어"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금융 자회사 GE 캐피털이 이번 분기는 물론 올해 전체적으로 약 50억달러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E는 이날 케이스 세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경영진이 뉴욕에서 미팅을 갖고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GE캐피털의 손실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것.
GE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신용 위기가 수요가 무너지고 있지만 GE캐피털은 수익을 달성할 것이며 외부 자금 수혈은 없다고 강조했다.
GE 캐피털에 대한 우려 탓에 GE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60% 급감했고 시가총액만 1440억원이 사라졌다. GE의 주가는 지난 4일 17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린 CFO가 CNBC 방송에 출연해 GE캐피털의 손실 전망을 일축하고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GE의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GE의 주가는 55% 폭등했다.
하지만 GE캐피털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다. 최근 신용평가사 S&P는 1938년간 유지돼왔던 GE의 최고 신용등급 'AAA'를 박탈하기도 했다. GE와 GE캐피털에 'AA+' 등급을 부여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GE캐피털이 올해와 내년에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지난 1월 GE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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