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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실업대란 현실화되나

광주지역 취업자수 2달 연속 감소…실업률 4.8%까지 치솟아
전남 비경제활동인구 1.1% 증가…자영업자 한달새 1.7%p 줄어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실업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광주ㆍ전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신규취업자수는 6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명(-1.5%)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도 뚝 떨어졌다. 2월 광주지역 고용률은 54.6%로 전년 동월대비 1.5%p 하락했다. 전달보다는 0.7%가 줄었다.

실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9000명(41.7%)이나 늘어난 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실업자수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3.2% 수준이었던 실업률은 한달새 1.6%나 뛰어올라 4.8%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6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경제활동 참가율은 57.4%로 전년 동월대비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지난해 37만9000명에서 38만3000명으로 늘었지만, 여성은 지난해 2월 27만6000명에서 27만2000명으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크게 늘었다. 2월 광주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동월보다 3.0%(1만4000명) 늘어난 4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전년 동월보다 2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업(13.2%),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12.5%) 등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SOC 및 기타서비스업종의 경기가 위축되면서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일용근로자수는 4만명으로 전달보다 12.6%가 줄었으며 임시근로자는 0.1% 감소했다.

전남지역도 2달 연속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지난달 전남지역 취업자수는 8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00명(-0.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도 61.0%로 전년 동월보다 0.1%p 하락했으며 전월보다는 0.6%p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8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6%(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전년 동월대비 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지난해 50만9000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여자는 38만6000명에서 37만9000명으로 줄어들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크게 늘었다. 2월 전남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동월보다 1.1%(6000명) 늘어난 5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종사자가 전년 동월보다 1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소매ㆍ음식숙박업(8.2%), 광공업(3.4%) 등도 줄어들었다.

전남의 경우 자영업자의 몰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달 자영업자수는 32만6000명으로 한달새 1.8%(6000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용근로자도 전월 9만명에서 5.7%(5000명) 줄어든 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자상 호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 담당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취업자수와 고용률은 줄어든 반면 실업자수와 실업률, 비경제활동인구 등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취업자수는 227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0.6%(14만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업자는 9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6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57.0%였으며 실업률은 3.9%로 집게됐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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