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8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주가수익비율(PER)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이고 영업실적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9만원.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현재 하이트맥주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8배 수준으로 KOSPI200 대비 21%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의 실적은 2·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올해 맥주판매량 증가와 가격인상 영향으로 순매출액이 전년보다 5.7% 증가한 1조848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가 오비맥주를 인수해 주류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는 단기간에 쉽게 결정될 것 같지 않다"며 "AB아비브는 오비를 싸게 팔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매수-매도자간 가격차가 큰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트맥주 주가에 반영된 "올해 안에 롯데와의 경쟁관계 돌입"이라는 극단적 전망이 희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하이트홀딩스가 3월까지 만기가 돌아올 3200억원의 진로 관련 풋옵션을 자체적으로 해결해 하이트맥주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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