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자사 직원 구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골드만삭스가 자사 직원 1000여명 이상에게 수천달러에서 수십만달러에 이르는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간 골드만삭스의 직원들은 자사 펀드에 투자하며 높은 수익률을 내왔지만, 이 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으면서 직원들 역시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며 회사가 돈을 대출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한 예로 직원들이 상당액을 투자한 화이트홀펀드의 경우 지난해 수익이 반토막이 났고, 이 펀드 전체 규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가 회사와 직원이 투자한 금액이다.
그러나 이 펀드의 특성상 주기적으로 자금을 추가 투자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추가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까지 처한 것.
이에 회사 측에서 직원들에게 대출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골드만삭스 측은 대출자금을 펀드에 추가로 자금을 투자하는데만 사용하도록 용도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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