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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내홍, 반정부세력 대통령궁 접수

마다가스카르에서 반정부 세력이 대통령궁을 무력 장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반정부 세력은 16일 수도 안타나나리보 도심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무력 장악했다.

이들은 안드리 라조에리나 전 안타나나리보 시장을 지지하는 군부세력이다. 이들은 병력 수십명과 두 대의 탱크를 앞세워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이 평소 집무를 보아오던 대통령궁을 접수했다.

이들이 대통령궁 정문을 돌파하자 곧바로 대규모 폭발과 함께 총성이 들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통령궁이 습격당했지만 라발로마나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도심에서 10㎞ 가량 떨어진 또 다른 대통령궁에 피신해 있는 상태여서 신변에 이상은 없는 상황이다.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라조에리나에게 정국 위기 해소책으로 국민투표를 제안했었으나 거부당한 바 있다.

현재 라조에리나에 의해 법무장관으로 임명된 크리스틴 라자나마하소아는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에 대해 반역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황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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