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차단 조치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2명과 외국인 4명 등 6명의 귀환만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14일 이종주 통일부 홍보담당관은 "오후 4시 현재까지 개성공단 방문과 귀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귀환할 예정인 인원은 어제 귀환하지 못한 인원을 포함해 총 427명이며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727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중국인 3명과 호주인 1명 등 외국인 4명과 15일 결혼예정인 우리 국민 1명 등 총 5명의 귀환에 대해서만 동의했다. 북한은 이어 이날 오후 1시 딸의 결혼식이 예정된 서모씨의 귀환을 추가로 허용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다른 방북 및 귀환 계획에 대해서는 북한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별도 합의가 없는 한 일요일인 15일은 남북 육로통행이 없는 날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귀환 지연 사태가 다음 주까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20일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종료될 때까지 개성 등 북한 지역내 우리 국민의 고립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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