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두고 관망심리 팽배..환율부담 vs PR매수세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쿼드러플위칭데이(네 마녀의 날, 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이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부담요인도 만만치 않다.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된데다 7000선을 회복하지 못했고 국내증시 역시 사흘간 급등세를 이어오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된 모습이다. 여기에 원ㆍ달러 환율이 20원 급등하면서 장을 출발하는 등 부담요인도 있다.
이날 또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도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지배적이어서 지수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3포인트(0.09%) 오른 1128.5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955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274억원, 692억원을 순매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0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70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9%) 오른 5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43%), LG전자(1.88%), 현대차(3.20%)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KB금융(-2.17%)과 KT&G(-0.39%)는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3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5포인트(1.28%) 오른 390.64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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