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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상승탄력 둔화에 나흘만에 하락

환율 급등도 부담요인..쿼드러플위칭 기대감에 낙폭은 제한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되며 7000선을 회복하는데 실패했고, 지난 사흘간 국내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차익실현 욕구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1490원대로 상승하며 장을 출발한 것도 부담요인이다.

다만 이날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나오고 있는데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이한 이날 네 마녀가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선물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하는 등 낙폭은 제한받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7포인트(-0.25%) 내린 1124.6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9억원, 1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35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3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도 200억원 가량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이틀간 지수를 주도했던 금융업(-0.79%)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고 건설업(-0.51%), 기계(-0.44%), 증권(-0.27%)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0.87%)을 비롯해 의약품(0.83%), 운수창고(0.85%), 통신업(0.62%) 등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38%) 오른 5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14%), SK텔레콤(0.79%), 현대차(1.60%) 등은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은 전날과 동일한 2만6950원, 19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KB금융(-1.71%)은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74포인트(0.97%) 오른 389.43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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