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물품 사후관리 위한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발족
주연테크 등 11개 중소업체 참여…2010년 55% 보급 목표
공공조달시장의 중소기업PC 보급을 늘리기 위한 민간기업 공동AS(애프터서비스)망이 갖춰져 첫 시동을 건다.
조달청은 12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에 있는 품질관리단에서 (주)에이텍 등 중소PC업체 11개 사가 참여하는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개소식을 갖고 공공조달시장에서의 중소기업PC 공동A/S망 가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참여사 회사는 (주)건우씨텍, (주)늑대와여우컴퓨터, (주)대우루컴즈, (주)레드스톤시스템, (주)성주컴퓨터, 인터내셔날파워테크놀로지(주), (주)이안피씨, (주)에이텍, (주)주연테크, 현대아이티(주),현대컴퓨터(주) 등 11곳이다.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출범은 공공조달시장에서의 중소기업PC 판매가 계속 줄어 있음에 따라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현장대책회의에서 그 필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0일 “민간기업은 대기업제품을 쓰더라도 공공기관에선 솔선해서 중소기업PC를 쓰기 바란다”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공공시장의 중소기업 비중은 2006년 23.7%, 2007년 22.7%, 2008년(10월말) 19.4%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PC의 민간시장점유율은 대기업 50.7%, 중소기업 49.3%로 중소기업 제품 판매가 열세다.
조달청은 이를 감안, 공공기관 대상의 PC선호도 조사결과 중소기업PC의 불만족 중 사후관리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89%에 이르러 해결책으로 협회를 세우게 된 것이다.
대기업PC보다 중소기업제품에 불만을 느끼는 공공기관직원 84명중 75명(89%)이 ‘A/S에 대한 불만’을 꼽았고 5명은 품질, 3명은 배송, 1명은 값 문제를 지적했다.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는 중소기업(제조사)들이 갖고 있는 A/S망을 공동 활용하면서 설립비, 운영비를 함께 출연 받아 운영된다.
협회는 콜센터와 함께 A/S센터를 둬 ▲공공기관의 PC관련 콜 상담 ▲A/S지시 ▲공동A/S망 운영 및 사후관리서비스 전략 수립 등을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A/S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중소기업A/S망 구축을 계기로 지난해 11월말 17.8%에 그쳤던 중소기업PC 비중을 올해 40%, 2010년도 55%로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PC 공급확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여러 대책들을 마련 중이다.
조달청은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PC를 검색할 경우 중소기업제품을 사도록 권하고 있고 전체 수요기관에 공문을 두 차례 보내기도 했다.
천룡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공공기관의 구매형태를 분석, 실적이 부진하면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하거나 해당기관에 알려 주의를 촉구하면서 우수기관은 포상 등 혜택을 주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천 국장은 이런 노력의 결과 중소기업 PC 공급비율은 지난 2월말 현재 25.6%로 지난해 11월말보다 7.8%p 늘었으며 공동A/S망 구축을 계기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천 국장은 “각사 A/S조직을 합침으로써 대기업과의 사후관리경쟁이 가능하고 A/S질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PC가 대기업제품들보다 낮게 평가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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