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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최측근 유모 씨 "심경기록문 부분 공개 가능"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故 장자연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H 기획사의 유모 대표가 고인의 심경기록문을 갖고 있으며 유족 동의 시 내용 중 일부분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8일 오후 4시께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고인의 심경기록문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하고 이 사실을 유가족도 알고 있다"며 "유가족의 동의가 있다면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제외하고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심경기록문을 내게 전달한 이유는 아마도 가족이 다칠까봐 걱정해서인 것 같다"며 "민감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유가족의 동의 없이 기록문에 담긴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내용 공개를 거부했다.

유 대표는 "고인이 저를 믿고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가족을 제외하곤 믿을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늘 저를 '마음 속의 매니저'라고 부르곤 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7일 복층구조의 자택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졌고 이를 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故 장자연의 입관식은 8일 오후 4시 경기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됐다. 발인식은 9일 오전 6시30분로 예정돼 있으며 시신은 9일 오전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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