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큐브(대표 김태섭, 채종원)는 지난해 휴대폰 전문기업 텔슨과 합병 시 청구된 주식매수청구대금 전액을 약속된 일정에 모두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휴대단말업계의 수익악화와 무리한 경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디지털큐브는 업계 구조조정의 첫 신호탄으로 국내 4위의 휴대단말 생산능력을 갖춘 텔슨과 합병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와 국내 주식시장 폭락 등으로 47억원의 주식매수청구가 발생, 지불을 연기한 바 있다.
디지털큐브는 출시시기를 2개월 이상 늦추며 제품완성도를 높인 PMP 전략모델(일명 빅뱅 PMP) ‘아이스테이션 T3’의 폭발적 판매고와 최근 큰 테마가 되고 있는 3D입체영상분야 3D부품, 장비 생산설비를 갖춘 오창공장(구 텔슨전자)의 매출증대에 힘입어 통합 사업년도 첫해인 올해 1500억원의 사상 최대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큐브의 김태섭 회장은 "주식매수청구 대금의 지급이 미루어진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단기적인 자금경색이 있었지만 작년의 합병과 구조조정을 통해 확실한 성장모델과 안정된 펀드멘탈을 갖추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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