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잡셰어링'으로 불우이웃 돌본다(종합)

1000명 봉사단 발대식 갖고 공식 활동 개시

1000명의 주부사원으로 이뤄진 '돌봄 봉사단'이 공식 출범한다.

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는 잡셰어링의 일환으로 채용한 주부사원 ‘돌봄봉사단’ 발대식을 2일 오전 서울시 등촌1 영구임대단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봉사단 출범은 주공은 지난달 23일 40억원의 직원복지비로 주부사원 10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취지다.

행사에 참석한 최재덕 주공 사장은 격려인사를 통해 "경제난으로 일자리가 없어 생계를 꾸려가기 어려운 세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공사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복지비를 줄여 이번 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며 "돌봄봉사단 활동이 주변의 많은 이웃에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최재덕 주공 사장과 정종화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 김재현 강서구청장, 국토해양부 한만희 주택토지실장, 그리고 강서권 임대주택에 배치된 주부사원 50명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 후 주공 사장은 정종화 주공 노조위원장과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방청소와 식사를 도와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돌봄봉사단'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6개월 동안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총 2만여 가정에서 보건의료지원, 정서지원, 아동보호, 일상생활지원 등의 다각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