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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강서구청장, 초헌관 돼 충효 맥 이어

3일 11시 양천향교 대성전에서 '춘계석전제' 개최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유일의 향교인 양천향교(가양1동 소재)에서 ‘공자추모 2560주년 춘계 석전제’를 개최한다.

김재현 구청장은 예로부터 지방관이 초헌관이 돼 제례를 거행하던 풍속에 따라 이날 일일 초헌관으로 임명되어 제례를 거행한다.

이날 행사는 양천향교 대성전에서 지역주민 및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축문을 읽고 헌관이 첫잔을 올리는 의식인 ‘초헌례(初獻禮)’ 등을 올린다.

이어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성현의 위패에 올려진 술잔을 초헌관이 마시는 음복례(飮福禮), 폐백과 제기를 거두어들이는 의식인 철변두(撤邊豆),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望燎禮)’까지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제’는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27현(동양 5성, 송조 4현, 동국 18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매년 2월과 8월의 초정일(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지며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강서구 가양동 ‘양천향교’와 성균관에서 재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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