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에 투자하니 '우수 아이템' 펑펑"
직원 20명 중 3명 서울 등서 스카우트…정보ㆍ기술력 알차
호남권 첫 행안부 사업 직접 수주…북구 '세무시스템' 개발
아시아나IDT와 컨소시엄 6월부터 'U 광주지하철' 사업 수행
$pos="L";$title="";$txt="";$size="300,207,0";$no="200903011830028443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모든 산업이 경제상황에 민감하지만 IT분야는 그 반응속도가 더 빠르다. 때문에 최근 경기불황 장기화로 IT산업 분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역 IT업체들은 서울 및 수도권업체들에 비해 '인력난'이라는 또 하나의 악재로 인해 그 어려움이 배가되고 있다.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만 서울 등지에서 지방으로 내려오는 인력은 거의 없는데다 지역에서 많은 예산과 노력을 들여 고급인력으로 키워놔도 타지역으로 이탈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IT업체 사이에서는 '돈보다 사람이 없어 더 걱정'이라는 말이 인사말이 될 정도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인재들의 정보와 기술력을 통해 경기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광주 IT업체가 있으니 광주 서구 쌍촌동 KT 상무지점 2층에 자리한 ㈜아이티코어(대표 김종민ㆍ사진)다.
이 업체는 20여명의 직원 중 개발자 3명이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내려온,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업체다.
김종민(35) 대표는 지난 2004년 홈페이지 에이전시 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홈페이지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한계에 부딪히자 업종 전환을 결심했다.
이에 2007년10월 솔루션 개발사 ㈜아이티코어를 설립했고 기존 회사 직원 5명과 함께 일하기로 했다.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고객이 찾지 않으면 그냥 기술일 뿐이다"며 "회사도 인재에 투자해야 그들의 능력을 100% 활용해 뛰어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 신사업부 신충수 부장의 경우 서울 업체에서 근무하다 IT행사에서 만난 김 대표의 제의를 받고 이직했다. 가족도 함께 광주로 내려왔다.
현재 신 부장은 지난해 아시아나IDT사와 컨소시엄으로 따낸 행안부의 'u-City 구축기반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와 안전이 있는 u-광주지하철'이란 주제의 이 사업은 오는 5월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6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도 광주와 대전, 서울의 정보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때문에 직원들에게 선진 기술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pos="C";$title="";$txt="광주 서구 쌍촌동 KT 상무지점 2층의 (주)아이티코어 사무실. 김진수기자 gomoosin@
";$size="500,284,0";$no="200903011830028443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 업체는 인재에 투자한만큼 기획한 아이템도 우수하다.
최근 행안부로부터 '자치단체 우수정보시스템'으로 선정돼 전국 130여개 지자체에 보급될 광주 북구의 '맞춤형 세무정보 시스템'도 ㈜아이티코어의 작품이다. 특히 안산시의 경우 지자체에 맞는 시스템으로 개발해달라고 따로 요청이 올 정도다.
이에 대해 김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은 호남권 최초로 지자체나 기관 등을 통하지 않고 정부사업을 자신들의 힘으로 이뤄냈다는 성취감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또 수요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또다른 사업을 제안받기도 한다.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화된 고객관리 시스템 'U-Mobile기반 지능형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시스템'은 오는 15일 광주 북구에서 시연회를 갖는다. 일명 '해피콜 솔루션'인 이 시스템은 앞으로 일본이나 동남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광주시로부터 '지역발전 우수기업' 표창을 받았다.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기업의 책임입니다.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선택했더니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 자연스레 따라오더군요. 요즘 같은 불경기에 다들 구조조정이니 채용을 줄인다고 하는데 우리는 조만간 2명의 새식구를 맞이합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소연 기자 sypassio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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