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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행 대출 늘려야 글로벌 경기 회복"[뉴스위크]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 은행들이 가계 대출 규모를 확대하지 않아 미국 등 전 세계가 경기침체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 은행들의 무분별한 대출 확대가 금융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요인이었던 만큼 이들 국가들이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규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대출을 규제해왔던 중국 금융기관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대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거대 금융기관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시가 총액이 크지만 대출에는 극히 소극적"이라며 "공상은행 대출의 대부분은 대기업이나 국영 기업에 한정돼 있고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가계 대출 비율은 전체의 7%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구가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은행에 대한 대출을 규제해왔다.

중국 은행이 가계 대출을 풀지 않으면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고금리인 지하 사채 시장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중국의 지하 금융 시장이 점점 더 커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은행들이 가계 등 부문에 대한 대출을 보다 확대한다면 중국 내수 진작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를 살리는 데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낮은 위안화 환율을 무기 삼아 수출에만 나선다면 미국 등 서구 국가와의 무역 마찰을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 은행들의 가계 대출 확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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