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명길-전인화, '미워도~'서 연륜이 진부함 날렸다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 ]중년배우들의 깊은 연륜이 진부함을 날려버렸다.

배우 최명길, 전인화, 박상원의 열연이 뻔한 내용의 드라마의 식상함을 감춰버린 것.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는 정훈(박상원 분)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은혜정(전인화 분)이 "내 남자로 돌아오게 만들거야"라고 말해 '악녀'로의 변신을 예고해 드라마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정훈은 첫사랑이 아버지에게 살해됐을지도 모른다는 괴로움에 술울 마시는 명인에게 접근하는 혜영을 보고 헤어질 것을 결심, 혜영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혜정은 "오빠 없는 인생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어. 내가 뛰어 내린다고 해도 오빠가 후회하지 않는 다면 끝내줄게. 살고 죽는 건 한끗차이야. 오빠가 결정해"라고 말하지만 정훈은 "난 여기까지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에 대해 혜정은 자살을 시도 하려 하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술을 마시며 "헤어지게 만들거야. 내가 깨서 내 남자로 돌아오게 만들거야"라고 말해 앞으로 은혜정과 한명인의 불꽃튀는 대결을 예고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명인(최명길 분)이 정략 결혼한 남편 정훈(박상원 분)에게, 30년동안 그의 뒤를 지켜주던 조강지처 혜정(전인화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

이 작품은 1968년 신영균, 문희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폭발적으로 흥행했다. 지난 2002년 이승연, 이경영 주연의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2002'로 리메이크 됐을 때는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미워도 다시 한번'은 방영전부터 소재의 진부함과 내용의 식상함 등으로 많은 우려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진부함과 식상함을 한방에 날려버린건 중견 배우들의 연기력이라는 분석이다.

극중 CEO로 출연하는 최명길과 전인화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 연기를 배롯, 첫사랑을 향한 그리움을 뛰어난 내면 연기과 눈물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전인화는 처음으로 연기하는 팜므파탈을 완벽히 소화할 뿐만 아니라 극중 배우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 연기 속에 또 한번의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방송에서는 명인이 혜정과 상원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전개 될 예정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