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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소폭 개선.. 취업전망은 '암울'

2월 현재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제와 취업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24일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2월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SI)와 경기전망지수는 소폭 개선됐지만 향후 경기전망과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각각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CSI란 현재생활형편,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지수가 100미만이면 현재 상황이 악화됐다는 답변이 나아졌다는 응답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개별 항목 중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33)보다 5포인트 상승한데 비해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지난 달 66에서 이달 65로 하락했다.

또한 현재 경기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감소한데 비해 향후 경기전망은 소득계층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중 100만원 미만과 200만원대 소비계층은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300만원~400만원대 소비계층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취업기회전망지수도 55에서 54로 하락을 기록, 응답자 중 300만원대와 400만원대 소득계층은 취업기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감소한 반면 여타 소득계층은 대체로 취업기회가 더 나빠질 것으로 대답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와 현재생활 형편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씩 상승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 등으로 추가적인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소비자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6개월 후 물가와 금리전망지수 역시 8포인트씩 상승해 각각 128, 89를 기록했다.

자산항목별 가치 중 현재 가계저축 및 가계저축전망도 모두 2포인트 상승했다. 주식 상가, 토지임야, 금융저축 가치전망CSI 역시 전월보다 2~3포인트씩 올랐다. 이에 반해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환율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우려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1%로 나타났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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