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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이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인물 간의 화해 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방송 3사 주말드라마 경쟁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둬온 ‘유리의 성’은 인물들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더욱 인기를 끌어왔는데, 이달 말 최종회까지는 각 인물 간의 갈등 뿐 아니라 화해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다양한 인물 간의 갈등 가운데 꾸준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극중 큰아들 부부의 갈등은 두 사람의 이해와 위로를 통해 일단락됐다. 정재계 거물들의 자식으로서 정략결혼부터 불륜, 입양 등 원치 않는 삶을 살아온 것에 대해 규성(장현성)과 미란(양정아)은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갈등 해소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부터 함께 공범자이자 피해자임을 깨달은 것. 사실 미란의 생각지도 않았던 임신으로 인해 이 부부의 갈등 정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임신 당사자인 미란조차 누구의 아이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
하지만 하늘이 무너질 만큼의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이 부부는 서로 가해자이자 희생자임을 인식하며 서로를 보듬는다. 이들의 불행이 집안의 우환으로 발전하지 않기를 바라며 두 사람은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반면 준성(이진욱)과 민주(윤소이) 부부, 석진(김승수)과 준희(유서진) 커플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만큼 서글픈 결과로 향하고 있다.
아직까지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는 준성과 이런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해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민주는 아직 화해의 지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 부부가 겪는 갈등의 끝이 어디일지가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또 사표가 수리돼 다소 정신적 물리적으로 자유로워진 석진과 달리 준희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해 가면서 석진을 지키려 애쓴다. 슬픔을 가슴에 새기면서까지 진심을 터놓지 않고 프랑스 유학길에 오르겠다는 준희와 이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준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기에 충분하다.
한편 민주의 아버지로 출연하고 있는 이한위가 극중 대형 사기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말까지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주목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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