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2의 자동차 메이커 혼다가 비즈니스 제트기 제조 계획을 축소하고 미국 공장에서 희망 퇴직을 접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내년까지 비즈니스 제트기를 연간 100대 생산한다는 계획에서 벗어나 70~80대만 생산할 방침이다. 혼다의 후쿠이 다케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악화에 따라 감원과 일자리 나누기 가운데 양자택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자동차 수요가 줄고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혼다는 이번 분기 2430억엔(약 26억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 만료되는 2008 회계연도 순익도 전년 대비 87% 급감할 전망이다.
지난주 혼다는 유럽 내 매출 감소로 서브컴팩트카인 '재즈' 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게다가 올해 4월까지 비정규직 4300명을 내보낼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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