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비 81% 많은 5431가구 신청접수
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의 미분양 주택 매입에 건설업체들이 몰려들었다.
주공이 민간 미분양주택을 매입,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미분양 주택 매입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48개 단지의 5431가구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의 올해 미분양 주택 매입계획 물량이 3000가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81%나 많이 접수된 것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439가구이며 60㎡ 초과~85㎡ 이하가 4992가구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1개 단지 179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929가구(단지수 9) △충남 595가구(5) △전남 580가구(2) 등이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을 우선 매입하겠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미분양 매입신청도 적지 않았다.
경기도에서는 60㎡ 이하 255가구와 60~85㎡ 이하 114가구 등 3개 단지의 369가구에 대한 매입신청이 있었다.
이밖에 광주시에서는 2개 단지 303가구의 미분양주택을 매입해달라는 접수가 있었다.
주공은 접수된 미분양 주택의 매입여부를 확정하기 앞서 아파트 주변 임대수요 등의 여건 파악을 위한 실사를 시작했다.
주공은 이 실사결과를 토대로 국토해양부의 평가를 거쳐 3월 중순까지 매입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매입여부가 확정되더라도 해당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감정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실질적인 매입은 빨라야 3월말부터나 해당 건설업체와 협의를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공은 지난해 5000가구를 목표로 미분양 주택 매입에 나서 총 5028가구의 중소형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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