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바라크사이언스파크와 MOU체결, 도시수출 길 열어
김학민 원장 한국테크노파크 개발사례 강연 '관심 집중'…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pos="C";$title="무바락사이언스파크 MOU 체결을 위해 양쪽 대표들이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txt="무바락사이언스파크 MOU 체결을 위해 양쪽 대표들이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size="550,412,0";$no="2009021818525715927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해외마케팅 및 네트워크에 힘쓰고 있는 ‘첨단산업 육성기관’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회장)가 미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프리카와 아랍에도 진출했다.
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14일부터 22일까지 한국산업기술재단 사업의 하나인 ‘한국형 테크노파크모델 전수사업’을 위해 이집트와 튀니지를 방문, 글로벌망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pos="R";$title="김학민 원장이 한국테크노파크모델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txt="김학민 원장이 한국테크노파크모델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size="380,285,0";$no="2009021818525715927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5일엔 이집트 최초 첨단기술개발단지인 무바라크과학기술도시(Mubarak City for Science and Technology,www.mucsat.sci.eg)에서 현지기업인들을 비롯한 공무원, 교수, 연구원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테크노파크 개발 사례를 강연했다.
무바라크사이언스파크(Mubarak Science Park)로 불리는 이곳은 이집트의 무바라크대통령에 의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강연회 참석자들은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무하메드 엘 사다니(Muhammad El-Saadani) 원장은 장관급 국무위원 중앙정부 핵심인물로 김 원장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충남테크노파크의 아프리카 진출은 유네스코사업으로 추진 중인 개발도상국의 과학도시개발사업과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추진하는 한국형 테크노파크 모델전수사업에 충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한 결과로 이뤄졌다.
2003년부터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사업에 참여해 개도국전문가들에게 첨단산업기술단지개발정책을 강의해온 김 원장이 충남테크노파크를 맡게 되자 유네스코에서 개도국 관료와 전문가 40여명을 충남테크노파크에 견학시켰다.
한국산업기술재단에서 초청한 30여명의 개도국 전문가들도 충남테크노파크에서 학습했다.
2007년 충남테크노파크를 찾았던 사다니 원장은 충남테크노파크가 이집트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판단하고 다음 해 2명의 연구소장을 보내 심층검토를 마쳤다.
이번 김 원장 방문을 계기로 사다니 원장은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협력하자는 MOU를 제안, 16일 MOU가 맺어졌다.
MOU엔 두 기관은 물론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의 공동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다니 원장은 충남테크노파크와 관련된 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들의 이집트 진출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25에이커 규모의 단지에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세울 수 있도록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pos="C";$title="무바락사이언스파크 시설 전경";$txt="무바락사이언스파크 시설 전경";$size="550,412,0";$no="2009021818525715927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 원장 또한 무바라크사이언스파크 3개 빌딩에서 키우고 있는 20여 현지기업들을 방문한 결과 우리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충남지역 기업의 기술이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추진키 위해 이집트의 IT(정보기술) 기업 1곳과 BT(생명기술) 기업 1곳이 올해 중 충남테크노파크에 들어가 기술개발 및 공동사업을 벌인다.
또 충남권 기업들도 무바라크 사이언스파크에 들어가 기술과 상품을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충남권 기업 및 기관들의 아프리카와 지중해연안의 아랍지역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김 원장은 “이집트 방문은 한국형 테크노파크와 한국형 신도시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수요를 파악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건설업체와 IT업체들이 중심이 돼 ‘테크노파크형 유비쿼터스신도시’를 개발도상국에 세우게 되면 침체된 국내 건설업계와 정보통신업계에 활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곳에 현지기업들이 입주하고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효과적인 해외시장개척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해 과거부터 기획해왔던 도시상품 수출의 미래를 확신했다.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개발 참여에 대한 보상은 그곳에서 나오는 석유 및 광물자원을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사다니 원장은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각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도시수출과 국가발전’ 토론회가 K100포럼에 의해 열렸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원희룡 의원, 유비쿼터스 신도시개발 전문가들이 참여해 100개의 도시를 수출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김 원장은 이집트에서 서울로 전화를 걸어 토론참여자들에게 이집트정부 의지와 현지여건을 전하며 국가 차원에서 도시수출사업을 지원하게 될 경우 새 형태의 지식서비스산업 수출효과와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원장은 18일 튀니지로 가서 그곳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테크노파크개발 워크숍에 참석했다.
3일간 일정으로 테크노파크를 활용한 지역경제개발정책에 대한 강연과 자문에 응하기 위해 4곳의 튀니지 테크노파크를 방문할 계획이다.
출국 전에 주한 튀니지대사관의 무스타파 카마리 대사로부터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튀니지에 세워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여서 튀니지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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