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국가 부도 위기가 높아지면서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현대차 등 유럽관련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들 기업들은 인건비와 물류비가 저렴한 동유럽에서 생산해 서유럽 시장에 팔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동유럽 진출을 활발히 했는데 최근 금융위기 불뚱이 이들 기업까지 옮겨 붙은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국타이어는 전일보다 3.09%(400원) 떨어진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이후 3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
헝가리에서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 2007년 감사보고서 기준 유럽 수출비중은 44%다.
현대차 주가 역시 현재 1.23% 하락, 3일째 약세다. 다만 슬로바키아 공장을 가동 중인 기아차 주가는 현재 0.64% 오른 785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는 동유럽 국가 부도 위기가 제기됐던 전일에 7.69% 급락했다.
이밖에 유럽 수출비중이 높은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도 1~2%대 하락세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유럽 국가경제의 부도가능성이 주식시장의 체계적 위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일단 위기가 확산되면 전세계 시장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에 따라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구제금융방안 및 주택차압 차단정책과 관련된 정책변수와 19일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 반등 등으로 시장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중기적 측면에서 동유럽 경제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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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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