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0조원이 넘는 매출과 8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LS그룹은 올해 건설과 자동차, 전자산업과 연관된 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9조5000억원, 5100억원으로 낮춰잡았다.
LS그룹은 1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4154억원과 82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20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LS그룹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로 각각 9조5000억원, 5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 경기침체와 함께 특히 건설과 자동차, 전자 등과 연관된 사업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S그룹은 하지만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 주도의 SOC 투자 등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사업기회 확대, 전기동(Copper) 가격의 안정과 비상경영활동 등으로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는 35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S그룹은 또 "올해 산업용 전기· 전자 및 에너지 분야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SPSX와 대성전기 등 지난해 인수한 기업들의 조직안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LS그룹은 지주회사인 ㈜LS(대표 이광우)와 4개 사업자회사(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는 여의도 63빌딩에서 5개사 공동으로 기업설명회를 처음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5개사 CFO(최고재무책임자)들이 모두 참석, 2008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분석과 2009년도 각사의 경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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