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가 올해 1ㆍ4분기(회계연도 기준 지난해 4ㆍ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며 실업률 등 올해 경제지표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존 탕 홍콩 재정장관은 14일 열린 국가예산 관련 화상포럼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언제쯤 진정될지 알 수 없다"며 홍콩 경제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가장 우려하는 관심사항은 실업률"이라며 "실업률은 많은 대학졸업생들이 배출되는 올해 중반이 피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탕 장관은 "인턴십 등 단기취업제도를 활용해 실업률이 올라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3월말까지 7700명의 신규 공무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홍콩 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며 많은 기업들이 해고를 단행하는 가운데 홍콩 정부는 기업들에게 해고조치를 자제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