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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새마을금고·신협...한달새 예금 3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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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금리ㆍ비과세 확대 효과

불황으로 금융업계의 어려움이 그 어느때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로 예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금고와 신협으로 새로 유입된 예금은 무려 3조6000억원에 달하며, 지난 1년간은 무려 8조원이 넘게 유입됐다.

 

이는 올해부터 두 기관의 비과세예금이 1인당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고객들의 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증시침체와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급속하게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올해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등 꾸준한 순증가를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저축성 예금 총수신은 51조6352억원으로 지난 1월 2조1219억원이 늘었다.

 

신협의 경우 지난해 1월 1280억원 증가에 그쳤던 수신증가세가 올해 1월 한달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실제 1월에는 매일 평균 650억원이 유입돼 1월말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2월에도 평균 620억원이 증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비과세의 한도가 상향조정된 것도 예금 급증의 이유로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시중은행들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4%대로 떨어진 반면 서민금융 기관들의 금리는 6%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큰 서민금융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신협은 대폭 늘어난 예금으로 실물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가계에 대한 대출로 적극 환원해 영세자영업자와 서민층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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