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몰락하면서 은행의 부실 여신이 증가, 3~5년 내 1000개 이상의 은행이 도산할 수 있다고 9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제러드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주거용 모기지 연체가 최고 기록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경기 둔화와 함께 상업용, 산업용 부동산 대출 부문의 신용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캐시디에 따르면 작년까지만 해도 도산 우려 은행의 숫자가 200개에서 300개 선이었으나 이후 상황이 악화되면서 전망치가 더욱 확대됐다. 도산 우려가 높은 은행은 대부문 20억달러 이하의 소형 은행들이다.
한편,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에서는 34개의 은행이 도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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