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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의 밥상이 공개됐다.
박찬호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부인인 박리혜씨가 요리책 '리혜의 메이저 밥상'을 통해 그 비밀을 공개한 것.
박리혜씨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남편과 함께한 '리혜의 메이저 밥상'(중앙북스) 출간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녀는 "책에는 2005년 결혼 후 3년여 동안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남편을 위해 만든 160여 품의 다양한 요리가 담겨있다. 책을 통해 요리의 기본은 가족의 건강이라는 것과 행복은 정성껏 차린 맛있는 밥상에서 나온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처음에는 아내가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 바빠 가정에 소흘하지 않을까 걱정돼 출간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생각해보니 나도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을 주기위해 노력해왔는데 가장 소중한 사람의 꿈을 무너뜨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리혜씨는 CIA 요리학교를 졸업한 요리연구가로 결혼 전 일본에서 앨리스 키친이란 요리교실을 운영한 요리전문가다.
그녀는 "요리는 잘하는 사람한테는 너무나도 쉬운 일이지만 요리 초보자나 요리가 어렵고 해도 잘 안 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요리책이라고 무작정 레시피만 소개하는 것보다는 주부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의 소소한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요리 학교를 거쳐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연수과정을 거치며 셰프로 부터 배운 베샤멜소스를 시작으로 시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보내주시는 된장에 이르기까지 요리에 사용된 식재료에 관련된 정보와 이야기, 요리 하나하나에 얽힌 추억과 에피소드도 함께 담겨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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