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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대화]李대통령 "올 상하반기 어렵고 내년에 풀린다는 전망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향후 경제전망과 관련, "금년 들어와서 상반기가 매우 어렵고 하반기도 어려워서 내년에 풀린다는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SBS TV를 통해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 '경제위기에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한국만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한국이 잘못한 것도 아니다. 세계 모두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작년만 해도 금년 상반기가 어렵다. 하반기에 풀려 내년에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있었다"며 "그런데 금년 들어와서 상반기가 매우 어렵고 하반기도 어려워서 내년에 풀린다는 전망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IMF의 경우 지난번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플러스 2%라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최근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4마리용이 모두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저도 그건 예측을 했다"며 "우리는 4/4분기부터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출의존도가 너무 높은 편이다. 물건을 만들어도 지금은 내다 팔 데가 없다. 국민에 송구스럽지만 작년보다 상반기는 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희망적인 것이 있다면 IMF나 월드뱅크는 내년 들어가면 한국이 가장 먼저 4.2%이상으로 가장 높게 경제가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당장 급한 게 대한민국이 수출이 되지 않는 것이어서 국내 내수를 신장하는 정책을 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재정지출을 확대했고 선제지원하고 금리 낮추고 하는 절차를 밟는데 어쩌면 한국이 이런 선제적 일을 가장 빨리 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도 하고 있지만 1월 초부터 그러한 재정지출을 하기 시작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MF에서도 한국이 집행하는 방향이 가장 옳게 가고 있다고 많은 나라에 이야기한다"며 "대통령으로서는 국민에게 어렵다는 것도 호소하고 힘을 모아달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희망이 있다는 이야길 하는 거다. 아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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