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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 잣나무 숲에 ‘치유의 숲’ 조성

18억원 투입해 가평군 상면 행현리 일대 20ha에 조성

우리나라 최대의 잣나무 숲 지역인 가평군 상면 행현리 일대에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리나라 최대의 잣나무 숲 지역인 가평군 상면 행현리 일대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2010년도까지 치유의 숲 조성 완료를 목표로 총 1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올해 우선 설계용역비 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경기도는 이에따라 오는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7월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해 2010년 치유의 숲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치유의 숲이란 피톤치드, 음이온 등 숲이 지닌 보건 의학적인 효과를 활용해 국민의 정신건강 유지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기획·운영하는 숲을 말한다. 스트레스로 지친 국민의 정서함양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숲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다.

이곳에서는 국민의 심미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센터, 휴게시설(명상공간), 치유의 숲길, 약초원 등을 설치하고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치유의 숲은 숲을 통해 도민의 스트레스 해소와 경미한 생활습관병인 우울증, 고혈압 등의 치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독일 및 일본 등에서는 숲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계속 고조되어 그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유의 숲 조성지인 가평군 행현리 지역은 도심에서 약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80년생 잣나무림이 넓게 펼쳐져 있어 경기도가 이 지역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체험시설인 ‘잣향기 푸른교실’을 조성 중이다.

경기도는‘치유의 숲’조성이 완료되면 현재 운영 중인 축령산 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이용 및 시설 운영·관리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 수동면 및 가평군 상면 일대의 4000ha에 달하는 도유림이 숲 교육 및 치유·휴식을 위한 복합 휴양공간으로 자리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유림을 치유의 숲과 같이 테마화한 산림휴양공간으로 조성해 국민들이 다양한 숲 체험 및 휴양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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