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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열풍, 예능 프로그램도 '접수'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꽃미남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KBS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속속 '접수'하고 있다.

경쟁적으로 패러디되는가 하면, 꽃미남과 관련한 상황에서 반드시 언급되는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사, 타사 가리지 않고 '꽃보다 남자' 활용에 혈안인 형국이다.

지난 25일 방영된 KBS '1박2일'에서는 '꽃보다 남자'가 언급됐다. 촌스럽게 옷을 입은 멤버를 반어로 비꼬아 지칭한 표현. '꽃보다 남자-F4'가 꽃미남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것이다.

지난 26일 방영된 SBS '야심만만'은 아예 출연배우인 김현중을 초대해 그의 '꽃미남' 외모를 칭송했다. 김현중은 이 자리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꽃보다 남자'에 대한 소감 등을 밝혔다. 그는 "'에덴의 동쪽'이 끝나면 반응이 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오는 31일 방영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F4 매력남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인 이민호, 김현중, 김범 등의 닮은꼴을 뽑는 것. 제작진은 이민호 닮음꼴의 사진을 미리 공개하면서, '꽃보다 남자'의 팬들을 공략했다.

패러디에 강한 MBC '무한도전'도 빠질 리 없다. '무한도전'은 '꽃보다 남자'를 직접 연기하며 스토리를 이어가는 내용을 꾸밀 예정이다. 이른바 '쪽대본 드라마 특집'이다. 박명수가 이민호, 유재석이 김현중, 전진이 구혜선 역을 맡았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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