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올 초 개장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28일 오전 9시38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4%(96.81) 오른 2279.3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위시한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을 이어 수위권의 상승세다.
업체별로는 유화증권이 8.70%(1100원) 급등, 1만3750원에 거래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7.26%, 동양종금증권 5.71%, 대우증권 5.40%, 한화증권 5.25%, 현대증권 4.50%, 미래에셋증권 4.28% 등 대형 증권사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특히 우리투자증권 등은 지난 2일 올 해 증시 개장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이날 한화증권은 금리하락으로 채권을 많이 보유한 증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침체기 진입으로 자산가치 훼손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증권주 중에서도 투자자산을 적게 보유하고 있는 방어적 수익구조를 갖춘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보승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으로 채권보유비중이 높은 대형증권사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대우, 동양, 현대, 대신증권 등이 예상보다 큰 세전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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