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9000억원대 중반까지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홀드(HOLD)'와 목표주가 3만5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 했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가 2분기부터 영업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간영업이익은 599억원으로 전년대비 50%정도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3월중에 LED사업부가 분할해 삼성전자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있다"면서"그룹차원에서 시너지가 있겠지만 주주입장에서는 삼성전기의 미래성장동력을 떼어낸 것으로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어 "삼성전기는 매출 중 캡티브(captive)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그치고 나머지는 글로벌 세트 및 반도체 업체, 대만 PC OEM 등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환율상승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칩 사업부도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판가 인하정책을 고수하면서 수익성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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