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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경제지표 악재에 줄줄이 무너져

지난 주 상승 분 절반 가량 반납

'경제지표에 웃고 경제지표에 울고'

월요일 영국과 미국 경제 지표 예상밖 호전에 일제히 상승세를 탔던 상품시장이 어제는 일부 미국 기업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악재를 뛰어 넘지 못하고 하락했다.

최근 상품시장은 증시의 움직임과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제는 예외였다.

지난 주 중반 이후로 원유와 금을 중심으로 집중되었던 상품시장 BUY(바이)세력 또한 일보 후퇴 중이다.

이틀 연속 상승했던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19개 상품 가격 평균 지수)는 3.7% 하락한 218.15를 기록했다.

◆ 에너지...급등했던 만큼 낙폭도 가장 컸다.

전일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만기 WTI(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9.1%하락한 41.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월 7일 이후 일간 최대 하락이다.

지난주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물량이 출현한 데다 전일 1월 미 소비자 신뢰지수 및 주택가격지표가 전기 및 시장 예상을 모두 하회한 것으로 드러나자 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또 다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3개월물은 6.9% 하락한 43.73을 기록, NYMEX 원유선물의 낙폭보다는 작았다.

원유가격 하락으로 NYMEX 2월 만기 가솔린과 난방유 선물 가격도 각각 4.04%, 2.8% 하락했다.

◆ 비철금속도 하락

월요일 급등했던 비철금속은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COMEX(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만기 구리 선물 가격은 1파운드당 5.86% 하락한 1.4935달러를 기록했고, 동일 만기 알루미늄 선물 가격 또한 2.76% 하락한 61.75센트를 기록했다.

전일 LME(런던금속거래소)가 구리 재고량이 전기 대비 2.8% 증가한 45만1800메트릭톤(1000kg=1메트릭톤)으로 5년내 최대 수준이라고 밝힘에 따라 구리는 하락압력을 이중으로 받았다.

◆ 곡물가격도 일제히 약세

경제지표발 한파가 불었으니 곡물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

전일 CBOT(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만기 옥수수선물 가격은 1부쉘 당 4.13% 하락한 3.775달러, 대두선물가격은 3.27% 하락한 9.76달러를 기록했다.

경기침체기에는 음식, 사료, 곡물오일 등의 수요가 급감한다.

밀가격 또한 최근 일주일간 최대낙폭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일본이 3월까지 밀 재고가 충분하다는 이유로 이번주 미국산 밀 수입 주문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CBOT에서 거래된 3월 만기 밀선물 가격은 1부쉘당 1.31% 하락한 5.8475달러를 기록했다.

◆ 금가격도 소폭하락

월요일 910달러를 상회하며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금가격 또한 어제는 1% 가량 하락했다.

하락반전 보다는 급등에 따른 '휴식'이라 하겠다.

전일 COMEX에서 거래된 4월 만기 금선물 가격은 1온즈당 9.3달러 하락한 901.40달러에 거래를 마감, 사흘만에 되돌림을 보였다.

금과 함께 대표적인 귀금속 선물상품인 은선물 가격 또한 소폭 하락했다.

COMEX 3월 만기 은선물 가격은 1온즈 당 0.5% 하락한 12.125달러를 기록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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