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25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지지가 확실할 때 경제 문제뿐 아니라, 교육.이민.범죄.보건.테러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공약을 조속하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CNN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허니문 기간에 이 모든 것을 추진해야 한다. 지금부터 1년 후면 허니문은 없을 것"이라면서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기관 구제안의 성공은 지난 가을 증권회사들과 투자은행들이 매일 도산하던 당시의 상황속에서 성공 여부가 평가돼야 한다면서 의회가 할당한 초기 구제금융 3500억달러는 잘못 사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이 돈이 부유한 은행가들에게 들어간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융시스템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는 어떤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뉴욕은 물론 다른 여러 지역에서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만일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세계 경쟁에서 설 자리가 없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교육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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