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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6900억원 영업손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3일 글로벌 기준 69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급감하였고, 낸드 플래시도 전분기에 이어 높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어 본사 기준 매출 3.92조원과 -0.56조원의 영업손실을, 연결기준으로 매출 4.81조원, 영업손실 -0.69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4%였으나 주요 경쟁업체들 대부분이 -40% 이상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쟁사와의 격차 및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2G DDR2, 1G DDR3 等 차세대 제품을 강화하여 High-end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SSD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고용량 MoviNAND(모비낸드) 等 차별화 제품에 주력하여 경쟁사와의 격차를 지속 확대 하였다.

시스템LSI는 시황 악화에 의한 세트 수요 감소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모바일 솔루션, ASIC 등 주요 분야의 매출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였다.

2009년은 수요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나 삼성전자는 이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경쟁업체와의 기술경쟁력 격차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여 업계 리더십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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